iM증권 "MLCC, 공급 기간 길어져…향후 공급 리스크↑"

입력 2026-06-19 08:48  

iM증권 "MLCC, 공급 기간 길어져…향후 공급 리스크↑"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iM증권은 최근 증시에서 관심받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공정 장비의 공급 기간이 점차 길어지고 있다며, 향후 공급 리스크 확대 가능성을 지적했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MLCC 산업을 판단할 요인으로 ▲ 3분기 성수기 ▲ 직납 MLCC 판가 ▲ LTA(장기공급계약) ▲ 공급 병목 등 4가지를 꼽은 뒤, 향후 공급 병목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관측했다.
고 연구원은 "3분기 성수기를 앞두고 판가 인상 품목이 확대될 수 있고, 직납 판가 인상이 실적 추정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일부 LTA는 이미 체결됐다"며, "향후 MLCC 가격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BoM 코스트(재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해, 더 중요한 건 향후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공급 리스크 관리"라고 짚었다.
그는 3가지 측면에서 공급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봤다. 고 연구원은 먼저 "공급 리드타임(제품 개발부터 양산까지 걸리는 시간)이 장기화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은 20주 수준이다. 기존에는 일반 제품이 4주, 고사양은 8주였지만, 현재 저사양 제품까지 20주로 길어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그다음으로는 관련 공정장비의 리드타임도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대만 업체) 월신(Walsin)에 따르면 적층기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되는 하이엔드 장비 리드타임은 1.6년으로 길어졌으며, 이에 따라 사전 발주를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장비 병목은 2017∼2018년 당시에도 공급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바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서버용 MLCC의 생산 확대 그 자체가 병목이다. 일반적인 MLCC 대비 제조 리드타임이 2∼3배 길기 때문"이라며 "삼성전기[009150]와 일본 무라타의 증설 기조가 평년 대비 강해지고 있지만, 유효 생산 능력은 그만큼 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는 "삼성전기만 하더라도 지난 10년간 생산 능력 개선은 연평균성장률 5% 상승에 그쳤고, 특히 지난해엔 생산 능력이 크게 줄었다"고 강조했다.
ku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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