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19일 한전기술[052690]에 대해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강한 긍정적 의견은 유효하지만, 단기적인 모멘텀(동력)의 불확실성이 발생했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허민호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전기술의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80배로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받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원전 설계를 지속해온 노하우와 레퍼런스를 가진 몇 안 되는 원전 설계사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또 "향후 글로벌 원전 증설에 따른 수주 확대와 중장기 실적 성장에 대해 높은 가시성이 예상된다"며 "특히 원전 종합설계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한국형 노형(대형 원전 또는 SMR) 이외에도 타 국가의 다양한 노형 사업에 참여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높은 밸류에이션을 계속 유지하려면 시장, 수주, 실적 등의 성장 모멘텀이 꾸준히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 연구원은 "전날 한미전략투자공사 출범으로 한국의 미국 원전 건설 프로젝트 지분 투자, 설계·조달·시공(EPC), 기자재 수주 등에 대한 또 하나의 기반이 마련됐지만, 원전 프로젝트 1호 투자 사업이 미국 노형의 대형 원전, 소형모듈원자로(SMR) 중 무엇일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한국 정부의 1호 투자 사업으로 미국 개발사의 SMR이 선택될 경우 한전기술의 역할이 AP1000 원전 대비 어느 정도일지는 아직 추정하기 쉽지 않다"며 "SMR 프로젝트는 다수의 종합설계 업체가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어 프로젝트마다 한전기술의 참여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짚었다.
결국 향후 1호 투자 사업의 노형 결정에 따른 한전기술의 역할 수준과 대형 원전 사업 참여 모멘텀이 향후 실적과 주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허 연구원은 판단했다.
이런 단기 모멘텀 불확실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1만5천원에서 19만5천원으로 하향하되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한전기술의 전날 종가는 13만6천7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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