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CF·MDB 등 후속 투자 연계 확대…첫 3개년 중기운용계획 수립

(세종=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정부가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을 공급망·인공지능(AI) 등 전략 분야 중심의 기획형 경제협력 플랫폼으로 전면 개편한다.
정부는 19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K-지식공유사업 혁신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혁신방안은 2004년 KSP 출범 이후 처음으로 수립된 3년 단위 중기운용계획(2026~2028년)이다.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경제안보 강화, AI·디지털 전환 등 대외환경 변화에 대응해 정책자문에 그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사업 발굴부터 투자 연계까지 아우르는 구조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정부는 협력국 수요에 대응하는 기존 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공급망, AI·디지털, 그린, 문화 등 4대 중점 분야를 중심으로 한 전략기획형 사업을 도입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이런 사업을 신규사업의 60%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관련 전략적 중요성과 개발 여건 등을 고려해 주요 협력국을 선정하고, 국가별로 투자사업 연계 가능성이 높은 핵심 과제를 발굴해 정책 설계와 제도 개선, 후속사업 기획 등을 패키지 형태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책자문 성과가 실제 프로젝트와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사업 연계도 강화한다.
현재 10% 미만 수준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및 다자개발은행(MDB) 사업과의 연계 비율을 2030년까지 30% 이상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KSP 양자 사업의 일정 비율을 EDCF 후보사업 발굴을 위한 사전 단계 사업으로 운영하고, MDB 대형 투자사업과 연계되는 과제에 대해서는 우대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기업 등 민간의 수요와 전문성을 사업 기획 단계부터 반영하기 위해 4대 중점 분야별 업계 라운드테이블을 구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AI 기반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후속사업 연계 실적과 협력국 정책 변화 등을 중심으로 핵심성과지표(KPI) 평가체계를 강화해 사업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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