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중국 원통형 배터리공장 풀가동…"테슬라 회복세 영향"

입력 2026-06-21 06:31  

LG엔솔 중국 원통형 배터리공장 풀가동…"테슬라 회복세 영향"
테슬라, 올해 유럽 판매 38%↑ 전망…"2년 연속 역성장 끝날 듯"
ESS 성장에 中시장 회복도…"K-배터리 올해 턴어라운드, 내년 본격 성장"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의 중국 난징 원통형 배터리 공장이 풀가동 상태를 회복했다.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 회복세와 중국 시장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업황 반등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난징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 공장이 지난해 말부터 가동률을 높게 끌어올려 최근에는 사실상 풀가동 상태를 유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추세는 테슬라향 원통형 배터리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역성장한 테슬라의 글로벌 전기차 판매가 올해는 성장세로 전환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정부 보조금 축소 영향에도 불구하고 유럽과 기타 지역에서의 판매 회복이 전체 판매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과 미국, 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의 공격적 인센티브 정책과 자율주행 기대감 역시 수요 회복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올해 2분기 글로벌 차량 인도량 전망치를 기존 40만5천대에서 42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유럽·중국에서의 판매 호조를 반영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유진투자증권도 2024년 -1%, 2025년 -9%로 역성장한 테슬라의 글로벌 전기차 판매가 올해는 8%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북미는 미국의 보조금 폐지 영향으로 올해도 역성장이 불가피하겠지만 유럽과 기타 국가에서 판매가 각각 38%, 34% 증가하면서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올해 테슬라의 글로벌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판매량도 전년 대비 18%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전해액, 첨가제, 전지박 등까지 테슬라향 물량이 크게 증가하는 모습이 확인될 것"이라며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 회복과 BESS 증설이 국내 배터리 업계에 이미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내수 시장 역시 배터리 업황 회복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 말 종료 예정인 증치세(부가가치세) 환급 정책 영향으로 완성차 업체들이 판매 확대에 나서면서 배터리 발주가 늘어나는 중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난징공장의 현재 상황이 단순 가동률 개선을 넘어 배터리 수요 회복과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반응이 나온다.
또한 전기차뿐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및 전력 인프라 확대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수요 증가까지 맞물리면서 배터리 시장 성장세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증권사 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는 1조1천506억원으로 지난해 1조3천461억원에 이어 2년 연속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병화 연구원은 "현재 주요 전방산업 업황을 볼 때 K-배터리 관련주가 올해 턴어라운드를 시작하고 내년부터 본격적 이익 성장기로 재진입하는 게 확정적"이라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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