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韓日방위당국, 군용기 급유 지원 정례화 검토"

입력 2026-06-19 15:01  

日언론 "韓日방위당국, 군용기 급유 지원 정례화 검토"
지지통신 "1월 블랙이글스에 자위대 첫 급유 계기"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한국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지난 1월 일본 항공 자위대로부터 급유 지원을 받은 것을 계기로 양국 방위 당국이 지원 정례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지지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블랙이글스가 오는 9월 체코에서 열리는 항공쇼 참여 등을 위해 해외로 비행하는 경우 일본에서 급유 지원을 받기를 한국 측이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국의 전투기 상호 급유 지원 방안이 이달 말로 일정을 조율 중인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 방한에서 논의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블랙이글스는 지난 1월 28일 일본 항공 자위대 오키나와현 나하 기지에서 급유했다. 항공 자위대가 한국 공군 항공기에 급유를 지원한 것은 당시가 처음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은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하려던 블랙이글스에 중간 급유를 지원하기로 했으나, 급유 대상 항공기 중 T-50B가 독도 인근에서 통상 훈련을 진행한 것을 문제 삼아 급유를 거부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2월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고이즈미 방위상이 전화로 공조 회의를 한 이후 일본 기착 재협조가 추진됐다.
일본은 한국과 방위 협력을 급유 지원 차원을 넘어 유사시 탄약·연료·식량 등 군수물자를 주고받을 수 있는 상호 군수지원 협정(ACSA) 체결까지 끌어올리기를 원하지만, 한국은 신중한 입장이다.
지난달 30일 제23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싱가포르에서 안 장관과 회담한 고이즈미 방위상이 ACSA 문제를 제기했으나, 안 장관은 국민의 이해와 설득이 우선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통신은 한국과 ACSA 체결과 관련해 당장의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견해가 일본 내에 퍼지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일본 측이 항공기 급유 상호 지원과 같은 협력을 늘려 한국 여론에 양국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호소하는 전략으로 선회했다고 해설했다.
한편, 고이즈미 일본 방위상은 다음 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튀르키예 방문을 조율 중이며 현지에서 한국·호주·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국(IP4) 국방장관 회담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cs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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