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 하반기 포용금융 본격화…당국 인센티브 부여엔 신중

입력 2026-06-21 05:59  

상호금융, 하반기 포용금융 본격화…당국 인센티브 부여엔 신중

상호금융, 하반기 포용금융 본격화…당국 인센티브 부여엔 신중
새마을금고 7월·신협 10월 포용금융 상품 출시


(서울=연합뉴스) 강류나 기자 = 정부의 포용금융 드라이브에 발맞춰 상호금융권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지원 대책을 내놓는다.
다만 당국은 상호금융권의 대출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을 경계하며 인센티브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오는 7월 협동조합과 마을기업 등 사회연대경제조직을 대상으로 보증부 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이번 상품은 새마을금고가 오는 2030년까지 추진하는 총 2조5천억원 규모의 '지역재생투자 및 지역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100여개 거점 금고에서 취급될 예정이다.
구조는 중앙회가 5년간 총 1억원의 예산을 출연하고, 신용보증재단이 대출을 100% 보증하는 방식이다. 전국 지역 신용보증재단이 해당 출연금을 토대로 보증서를 발급하면, 지역 금고가 이를 담보로 총 1조1천억원 규모의 보증대출을 실행한다.
새마을금고는 지난달 거점 지점 실무자 교육도 마쳤다.
다만 행정안전부와 지자체 간 '이차보전(금리 차이 보전)' 예산 확보 문제가 걸려 있어, 대출 금리는 1∼2%대 수준에서 막바지 조율 중이다.
행안부가 추진 중인 '사회연대경제기본법'이 제정되면 사업 속도는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호금융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보증 비율이 낮아 개별 금고들이 연체 우려로 취급을 꺼렸으나, 이번에는 전액이 보증되는 만큼 조합들의 참여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협중앙회 역시 신용대출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10월 출시를 목표로 비대면(온뱅크) 신용대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시중은행 수준의 금리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게 신협 측 설명이다.
금융당국도 포용금융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논의에 착수했다.
지난 4월 말 가동된 '상호금융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는 최근 금융위원회 포용금융전략추진단 소분과로 편입됐다. 당초 이달 중 상호금융 역할 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조직 체계가 확대되면서 논의는 7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상호금융권의 포용금융 취급 인센티브를 높이기 위해 규제 완화도 검토 중이다.
특히 중금리 대출 등에 가중치를 부여해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 비율) 규제 산식을 조정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포용금융 취급액의 일정 비율을 예금 실적으로 인정해 주는 방식이다. 공식상 분모(예수금)를 키워 예대율을 낮춰주면 규제 한도에 걸려 대출이 막혔던 조합들이 대출 여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구체적인 가중치 수치와 기준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 외에 중앙회를 통한 우회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포용금융 취급 실적이 우수한 조합에 우량 대출 참여 기회를 우선 제공하는 방식 등이 검토되고 있다.
다만, 상호금융권 대출 증가는 우려하는 분위기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상호금융의 담보 위주 영업 관행을 바꾸려면 적극적인 포용금융 취급에 따른 규제 부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향후 업권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구체적인 수치 등은 신중히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new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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