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대선서 우파 승리…1%p 미만 격차에 "검표 기다려야"(종합)

입력 2026-06-22 09:02   수정 2026-06-22 14:48

콜롬비아 대선서 우파 승리…1%p 미만 격차에 "검표 기다려야"(종합)

콜롬비아 대선서 우파 승리…1%p 미만 격차에 "검표 기다려야"(종합)
대통령, SNS에 부정선거 의혹 영상 게시…與후보 "전체 개표결과에 이의"
에스프리에야 당선 확정되면 4년만에 우파로 정권교체…블루타이드 거세지나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21일(현지시간) 치러진 콜롬비아 대선 결선투표에서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조국의 수호자들' 후보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커졌다.
콜롬비아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의 신속개표 결과에 따르면 개표율 99.9%를 보이는 가운데 에스프리에야 후보는 49.65%의 득표율로 48.70%를 획득한 이반 세페다 카스트로 '역사적 동맹' 후보를 제치고 대통령 당선인으로 확정됐다고 콜롬비아 유력 일간 엘티엠포와 AFP 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두 후보의 표 차는 약 25만표 수준이어서 아직 최종 결정된 건 아니라고 또 다른 유력지 엘에스펙타도르는 보도했다. 최종 결과는 공식 집계를 통해서 결정될 전망이다. 다만 1차 투표 당시에는 신속 개표 결과와 공식 검표 간에 차이는 거의 없었다.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은 앞서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부정선거 의혹 사례라고 주장하는 영상들을 게시했으며, 이후 격차가 너무 근소한 만큼 최종 확인과 검표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페다 후보 측도 이날 긴급 성명을 통해 "전국 3만3천 개 투표함 전체의 개표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며 "최종 공식 검표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세페다 후보 측은 공식 검표 과정에서 부정 의혹이 있는 표들을 바로잡으면 막판 역전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어, 향후 최종 확정 시까지 좌우 진영 간의 공방과 정국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프리에야 후보의 당선이 최종 확정된다면 콜롬비아에서는 4년 만에 다시 우파 정권이 들어서게 된다. 아울러 최근 칠레, 코스타리카, 볼리비아 등에 이어 중남미 대륙에 불고 있는 이른바 '블루 타이드'(우파 집권 물결)의 흐름도 한층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차기 대통령은 오는 8월7일 취임할 예정이다.
buff2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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