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재배면적도 증가…배·봄 감자는 줄어

(세종=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쌀보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올해 보리 경작 면적이 50% 가까이 급증해 7년 만에 가장 넓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3일 발표한 '2026년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맥류 재배면적은 4만4천258㏊(1㏊=1만㎡)로 작년보다 9천953㏊(29.0%) 증가했다.
이는 지난달 8∼29일 데이터처가 표본조사해 추정한 결과다.
밀은 줄었지만, 보리 재배면적 증가가 전체 맥류 증가세를 이끌었다.
보리 재배면적은 1만2천16㏊(47.6%) 늘어난 3만7천250㏊로 집계됐다. 2019년(4만3천719㏊) 이후 최대치다.
맥주보리가 3천293㏊(60.6%) 늘었고 쌀보리와 껍질이 있는 겉보리는 각각 7천17㏊(52.4%), 1천706㏊(26.6%) 증가했다.
지난해 쌀보리 가격 상승에 따라 밀, 기타 작물에서 보리로 경작 전환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데이터처 관계자는 설명했다. 재배면적 증가에 따라 올해는 보리 가격이 다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밀 재배면적은 7천9㏊로 2천63㏊(22.7%) 감소했다.
사과 재배면적은 3만4천850㏊로 작년보다 1천639㏊(4.9%) 늘었다.
다 자란 성과수가 612㏊(2.6%) 증가했고 어린나무인 미과수는 1천27㏊(10.2%) 늘었다.
사과 재배면적은 2022년(0.7%) 이후 4년 만에 증가했다. 작년에는 산불 피해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줄었고, 사과 가격은 높게 유지되고 있는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배 재배면적은 1년 전보다 14㏊(-0.1%) 감소한 9천302㏊다.
4년 연속 줄고 있지만 감소 폭은 작년(-1.1%)보다 적었다.
올해 봄 감자 재배면적은 1만4천897㏊로 작년 대비 30㏊(0.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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