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홍콩 최대 ETF 올라

입력 2026-06-23 15:06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홍콩 최대 ETF 올라
운용자산 25.8조원…"올들어 3조원 신규 유입"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SK하이닉스 주가에 2배 수익률을 추종하는 홍콩의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홍콩 최대 ETF로 올라섰다.
2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홍콩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의 운용자산(AUM) 규모가 전날 기준 168억달러(약 25조8천억원)로, 162억달러(약 24조9천억원)의 항셍지수 추종 펀드 '트래커 펀드 오브 홍콩'(Tracker Fund of Hong Kong)'을 제쳤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이 ETF는 SK하이닉스 주가 일일 등락폭의 2배를 추종하도록 설계됐다. 올 들어 SK하이닉스 주가가 300% 이상 급등하면서 이 ETF는 연초 대비 수익률이 약 900%에 달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ETF 애널리스트 레베카 신은 "AI·반도체·기술주 랠리를 타고 연초 이후 20억달러(약 3조740억원)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고, 나머지는 시장 가치 상승분"이라고 설명했다.
상품을 내놓은 CSOP 자산운용은 중국 국영 중신증권의 홍콩 자회사로, 중화권 투자자들의 한국·일본 등 아시아 주요 증시 투자 수요를 겨냥한 레버리지 ETF를 주력으로 운용하고 있다.
지난 18일엔 홍콩거래소에 코스피(KOSPI) 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신규 상장했다. 한국 외 지역에서 상장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일의 KOSPI 200 ETF다.
SK하이닉스 ETF가 제친 트래커 펀드는 1999년 출시된 홍콩 최초의 ETF로, 홍콩의 대표적인 패시브 펀드다.
이 펀드가 추종하는 항셍지수는 올 들어 7.5% 하락했다. 중국 소비 회복이 더딘 가운데 홍콩 증시를 이끄는 중국 대형주들이 부진을 면치 못한 결과다.
joo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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