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증시도 파랗게 질렸다…2022년 9월 이후 최대 낙폭

입력 2026-06-23 17:45  

러 증시도 파랗게 질렸다…2022년 9월 이후 최대 낙폭
국제유가 하락 여파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러시아 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모스크바증권거래소(MOEX) 지수는 23일(현지시간) 오전 11시 기준 전날 종가보다 0.27% 내린 2,311.97포인트에 머물렀다.
MOEX에 따르면 지난 22일 종가는 전 거래일인 21일보다 4.2% 급락한 2,318.28포인트를 기록했고, 22일 장 중 한때 2,300.42포인트까지 떨어졌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날 종가 기준 지수가 2023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하락 폭은 2022년 9월 이후 가장 컸다고 전했다.
부동산업체 CIAN(-13.3%), 소셜미디어기업 VK (-8.9%), 국영 석유기업 로스네프트(-8.7%), 국영 항공사 아에로플로트(-8.1%) 등이 전날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는 최근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국제유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산유국 러시아는 그간 고유가로 반사이익을 봤다.
또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과 공항 등을 노린 대규모 드론 공습을 이어가면서 관련 인프라가 위협받는 상황이기도 하다.
일간 모스크바타임스는 MOEX 지수가 지난 3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올해 들어 14% 이상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또 현재 15주 연속 하락세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기록을 넘어선 것이라고 덧붙였다.
d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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