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아파트 100만호 임대료 동결…맘다니 연일 '승전보'

입력 2026-06-26 17:23  

뉴욕 아파트 100만호 임대료 동결…맘다니 연일 '승전보'

뉴욕 아파트 100만호 임대료 동결…맘다니 연일 '승전보'
핵심공약 이행, 하원 예비선거 승리로 민주당 내 입지 다져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미국 뉴욕 연방하원 민주당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입증한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자신의 핵심 공약이었던 임대료 안정화 아파트의 임대료 동결 조치도 현실화해내며 당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뉴욕시 임대료 지침 위원회는 이날 표결을 통해 100만호에 달하는 임대료 안정화 아파트의 임대료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오는 10월 1일 이후 시작되는 1년 및 2년 치 임대차 계약의 임대료가 동결된다.
임대료 안정화 아파트는 세입자 보호를 위해 뉴욕시가 오래된 공동주택을 상대로 임대료 인상에 제한을 둬온 아파트다.
민간 소유 아파트지만 시 위원회가 매년 투표를 통해 최대로 허용되는 임대료 인상 폭을 제한하고 있어 주택 임대료가 높기로 악명높은 뉴욕에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거 선택지에 속한다.
뉴욕시장에 당선되기 전 자신도 이런 아파트에 살았던 맘다니는 선거 당시 핵심 공약으로 임대료 안정화 아파트의 임대료 동결을 내걸었다. 취임 6개월 만에 주요 공약 이행이라는 정책 성과를 거둔 셈이다.
맘다니 시장은 임대료 동결 결정 이후 성명을 통해 "뉴욕 세입자들에게 역사적인 승리"라며 "저렴한 주택을 건설하고 확보하며 보험료 등 건물 운영 비용을 낮추고 세입자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알 수 있도록 보장함으로써 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YT는 이번 결정이 이미 상당한 정치적 승리를 거둔 맘다니 시장에게 또 하나의 호재가 됐다고 평했다.
그는 이미 지난 23일 자신이 지지했던 후보 3명이 모두 뉴욕주 연방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하는 성과를 거두며 민주당 내 실력자로 부상했다.
그간 뉴욕시장들은 당내 계파 갈등이나 경선 전면에 나서는 것을 꺼려왔지만 맘다니는 직접 후보를 발굴하고 최측근 참모까지 파견하며 예비선거에 깊숙이 관여했고, 자신이 민 후보들이 잇따라 승전고를 울리며 영향력을 입증했다.
이런 결과를 두고 현지 언론들은 맘다니가 민주당 내 새로운 권력 축으로 부상했으며, '킹 메이커'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조명하고 있다.
e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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