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AI 생태계 설계국 돼야"…구윤철 "지금이 골든타임"

입력 2026-06-30 13:50  

박영선 "AI 생태계 설계국 돼야"…구윤철 "지금이 골든타임"
산업연구원, 재경부와 '대한민국 전략경제 포럼' 파트1 공동 개최


(세종=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대한민국이 단순한 인공지능(AI) 부품 공급국을 넘어 글로벌 AI 생태계를 직접 설계하는 국가가 돼야 한다는 국가 생존 전략이 제시됐다.
박영선 재정경제부 전략경제자문단 위원장은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전략경제 포럼' 파트 1 개회사 및 기조 발제에서 "AI 산업의 경쟁 단위가 칩에서 시스템, 그리고 생태계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올해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플랫폼 '베라 루빈'과 이를 뒷받침할 한국 국내 소부장 기업을 살피는 데 무게가 실렸다"며 이는 'AI 반도체 2막'이 열렸음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라고 진단했다.
그는 베라 루빈 시대의 핵심을 'AI 팩토리'로 정의했다.
박 위원장은 "글로벌 경쟁의 승패는 GPU 숫자가 아니라 AI 생산 능력에 의해 결정된다"며 한국이 강점을 가진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세계적인 제조업 기반을 활용해 글로벌 AI 생태계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한 3대 전략으로 ▲ 한국형 AI 컴퓨팅 스택 구축 ▲ 산업 특화형 AI 에이전트 육성 ▲ 전력·데이터·클라우드·반도체·AI 서비스를 통합하는 AI 팩토리 인프라 구축을 제시했다.
또한 재정정책도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미래 국가경쟁력을 만드는 투자"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반도체가 잘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그 뒤를 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만들어 낼 골든타임"이라며 "핵심열쇠가 바로 AI"라고 역설했다.
그는 "AI 대전환은 모든 분야(X)에 AI를 접목하는 'X+AI'가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AI 교육'과 데이터 생성-AI 학습- 문제 해결이 연계되는 '데이터 선순환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를 위해 전날 발표된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를 포함, AI 대전환을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축사에서 "우리 경제와 산업의 대전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충하며 미래세대의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남훈 산업연구원 원장은 환영사에서 "AI 대전환은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니라 반도체, 에너지, 데이터, 보안 등 전략산업 전반의 경쟁력과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전략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라며 이에 따른 산업별 영향과 정책과제를 더욱 체계적으로 연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재경부와 산업연구원이 공동 개최한 것으로, 지난 4월 13일 출범한 전략경제자문단이 그간 논의해 온 첨단전략산업 분야 정책 과제들을 다양한 전문가들과 공유하고 토론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경부와 산업연구원은 다음 달 21일 'AI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전략경제 포럼 파트 2를 개최할 예정이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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