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끊긴 실종자 여전히 많아…유엔 "확인된 사망자 계속 늘어날 것"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지난 2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연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천900명을 넘어선 것으로 30일 집계됐다.
다만, 이는 시신이 수습된 사망자를 기준으로 집계한 수치로, 수색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 규모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연쇄 강진으로 현재까지 공식 확인된 사망자가 1천943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수는 전날 발표 대비 224명 늘었다.
부상자 규모는 1만571명으로 전날 발표 수치(5천34명) 대비 2배로 증가했다.
카라카스 주재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제니퍼 모레노 카니살레스 대변인은 사망자 수치가 시신이 수습된 사망자를 기반으로 집계한 것으로, 희생자 규모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NYT는 "훨씬 더 많은 베네수엘라 국민이 여전히 실종 상태이며, 생존자를 찾을 가능성은 날이 갈수록 줄고 있다"며 실제 희생자 수는 훨씬 많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베네수엘라 강진 이후 발생한 실종자에 대한 공식 집계나 신뢰할 수 있는 수치는 없는 상황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현지에서 구호 활동 중인 지안루카 람폴라 델 틴다로 베네수엘라 유엔 상주 조정관은 전날 화상 브리핑에서 사망자 수 증가에 대비해 베네수엘라 정부와 협력해 보디백 1만개를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델 틴다로 조정관은 "이는 일종의 가정에 근거한 것으로,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실제 희생자 수는 그보다 적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지진 피해 실종자를 파악하는 베네수엘라 민간 웹사이트에서 이날 기준으로 연락이 닿지 않은 실종자 수는 4만2천명대로 비공식 집계됐다.
다만, 이는 베네수엘라 당국이 공식 확인한 수치가 아닌 민간 사이트의 자체 집계이며, 안전한 상태이지만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은 사람들이 포함됐을 수 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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