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호르무즈 기뢰 제거 최소 두달 걸려"

입력 2026-07-01 21:27  

이탈리아 "호르무즈 기뢰 제거 최소 두달 걸려"
"유럽뿐 아니라 역내 국가도 참여하는 게 바람직"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에 걸림돌로 지목되는 기뢰 제거에 최소 두 달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사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합동작전사령부 조만니 마리아 얀누치 사령관은 이날 의회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수십기의 기뢰가 있으며 제거에 최소 두 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기뢰는 정교하고 첨단 기술이 적용된 것"이라며 "기뢰 제거에 전문성이 요구되며 이 능력은 모든 국가가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에 따르면 이란은 해협의 주요 해운 항로에 약 80개의 기뢰를 부설한 것으로 추정된다.
얀누치 사령관은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를 위한 임무는 유럽 국가뿐 아니라 역내 국가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프랑스 등 유럽 국가는 기뢰 제거에 공조하겠다는 뜻을 밝혀왔지만 이란은 독자적인 기뢰 제거 작업을 고집하고 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지난달 29일 소셜미디어에 "기뢰 제거는 다른 어떤 국가도 아닌 오직 이란에 의해서만 수행되며, 우리는 (다른 나라의 개입 등) 그 어떠한 것도 근본적으로 허용하지 않는다"고 썼다.
roc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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