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상승·전세난에 분양시장 기대심리 큰폭 개선…광주 호재도

입력 2026-07-07 11:00  

집값상승·전세난에 분양시장 기대심리 큰폭 개선…광주 호재도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18.2P↑…서울 114.3로 기준선 웃돌아

(세종=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최근 집값 상승세와 전세난 심화로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7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7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18.2포인트 상승한 87.6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분양전망지수는 주택사업자가 향후 아파트 분양시장 여건을 전망한 지표다. 100을 넘으면 분양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이 부정적 응답보다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8.2포인트(84.3→102.5), 비수도권도 18.2포인트(66.2→84.4) 각각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14.3포인트(100.0→114.3), 인천 20.7포인트(72.4→93.1), 경기 19.4포인트(80.6→100.0) 각각 올랐다.
연구원은 서울의 경우 매물 잠김과 공급 부족으로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커진 데다 전세난 심화로 일부 전세 수요가 매매시장으로 이동하면서 분양시장 기대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6월 넷째 주까지 7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수도권에서도 모든 지역의 분양전망이 상승했다. 광주가 32.6포인트(55.6→88.2)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고 충남 28.6포인트(57.1→85.7), 대전 27.8포인트(61.1→88.9), 충북 23.3포인트(66.7→90.0), 전남 20.0포인트(50.0→70.0) 등이 뒤를 이었다. 전북은 18.2포인트(81.8→100.0) 상승하며 기준선에 도달했다.
연구원은 비수도권도 경기 활성화 기대감과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 흐름이 확대되면서 주택시장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확산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형 개발 호재가 집중된 광주·전남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분양시장 기대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했다.
7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4.3포인트 하락한 104.7로 나타났다. 공사비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던 유가가 최근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공사비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수는 여전히 기준선(100)을 웃돌아 분양가격 상승 전망이 우세했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2포인트 오른 93.8로 조사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시장 여건이 개선되면서 공급 확대 기대가 이어졌지만, 본격적인 여름철 분양 비수기 영향으로 상승 폭은 제한됐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4.8포인트 하락한 93.8을 기록했다. 연구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과 청약시장이 회복되면서 미분양 적체 우려는 완화됐지만, 준공 후 미분양이 지방에 집중된 만큼 비수도권의 미분양 해소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dind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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