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미군의 이란에 대한 호르무즈 해협 해상 봉쇄 조치가 미국 동부 현지시간으로 14일 오후 4시(한국 기준 15일 오전 5시)에 재개된다.
중동에서의 군사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13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이러한 시점에 "군통수권자(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에 대한 봉쇄 재개를 예고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13일 이란 항구나 연안을 오가는 모든 선박을 봉쇄하면서 이란의 자금줄에 대한 차단에 나선 바 있다.
이 봉쇄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난달 18일 해제됐다.
하지만, 최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민간 선박들을 공격한 데 대해 미국이 이란의 군사시설을 대거 타격하고, 이란은 다시 중동 지역의 미군 기지들을 공습하는 등 무력 공방이 이어진 끝에 재개됐다.
이란의 원유 등 수출을 차단하는 동시에 이란으로 들어오는 각종 물자까지 막는 이번 조처로 이란의 경제난이 더욱 심각해지는 한편, 중동 지역에서의 긴장 수위도 크게 올라갈 것으로 관측된다.
미군은 1차 해상 봉쇄 기간 이 조처를 따른 선박 140여척을 우회시키고, 미군의 지시에 불응한 9척을 무력화했다. 이와 함께 인도적 지원을 위한 선박 50여척의 통항을 허용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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