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정회인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15일 대한항공[003490]의 항공화물 운임 강세와 아시아나항공[020560] 합병 효과가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5천원에서 3만8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민기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화물 사업의 특수성과 지리적 요건을 바탕으로 글로벌 항공사 가운데서도 차별화된 실적을 내고 있다"며 "실적 우려가 완화되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합병 효과도 점차 가시화되면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이 5조1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천6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료비 급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감소했지만, 중동 분쟁 당시 우려와 비교하면 안정적인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여객 부문은 유류 할증료 인상으로 아웃바운드(해외여행) 수요가 둔화했지만, 외항사 공급 감소에 따른 환승 수요와 원화 약세에 따른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수요가 이를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화물 부문은 인공지능(AI) 설비투자(CapEx) 확대에 따른 화물 수요가 운임 상승을 이끌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제트유 가격 하락 폭보다 항공화물 운임 하락 폭이 크지 않아 하반기 화물 실적 전망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여객도 유류할증료 부담 완화로 추석 시즌 전후 아웃바운드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화물 운임 추정치를 높이고 유류비 가정을 낮춰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며 "고유가 환경에서도 양호한 수익성을 확인한 만큼 주가 하방 압력은 제한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4일 종가는 2만6천5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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