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대형 IPO 앞두고 투자자 면담…10월 상장 목표 순항

입력 2026-07-16 04:16  

앤트로픽, 대형 IPO 앞두고 투자자 면담…10월 상장 목표 순항
오픈AI보다 앞서 상장할듯…트럼프 행정부와 관계 불확실성 변수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이 대형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과의 사전 면담에 나섰다.
모건 스탠리, 골드만삭스 그룹, JP모건 체이스 등 상장을 주관하는 투자은행들은 앤트로픽 경영진과 투자자들 간의 만남을 주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미 경제방송 CNBC가 소식통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IPO에 앞서 투자 수요를 가늠하는 절차로, 앤트로픽이 추진하는 상장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다.
앤트로픽은 이르면 10월 중 상장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대로 가을에 상장을 완료하게 되면 앤트로픽은 맞수인 오픈AI보다 먼저 공개시장에 데뷔하게 된다.
AI 업계에서는 '거품론', '고점론' 등으로 AI 열풍이 식을 것을 우려해 먼저 상장해야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픈AI는 당초 올해 가을 상장을 목표로 했으나, 최근에는 기업 가치를 1조 달러 이상으로 올려 내년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 5월 시리즈H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가 9천650억 달러(약 1천440조원)로 평가됐으나, 상장 시에는 1조 달러 이상으로 가치가 뛰어오를 것이라는 게 업계 예상이다.
실제로 장외시장에서는 이미 앤트로픽의 주식이 1조2천억 달러 수준의 가치로 거래되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에는 최근 대규모 상장이 연이어 진행되고 있다.
지난 5월 AI 추론용 반도체 개발사 세레브라스를 시작으로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지난달 사상 최대 규모 IPO를 기록했다. 이어 이달 들어 SK하이닉스도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앤트로픽 상장까지 남은 변수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에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미 상무부는 최근 국가안보를 이유로 앤트로픽의 최상위 AI 모델 '미토스5'·'페이블5'을 외국인에게 서비스할 수 없도록 하는 수출 통제를 18일간 내린 바 있다.
앤트로픽은 앞서 국방부(전쟁부)의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된 데 반발해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앤트로픽 측은 상장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com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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