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 내달 3일 수산캔 최대 20% 인상…장류·기름은 12% 올려

입력 2026-07-16 07:41  

사조, 내달 3일 수산캔 최대 20% 인상…장류·기름은 12% 올려
어묵·맛살 지난 2일 6∼7% 올라…선거 전후 도미노 인상 현실화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종합식품기업 사조가 다음 달 초부터 통조림과 장류, 식용 유지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다.
지난달 3일 지방선거 전후로 식음료 업계의 가격 인상이 잇따르는 가운데, 사조의 이번 조치가 동종 업계의 도미노 가격 인상을 촉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식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사조는 다음 달 3일부터 주요 가공식품의 출고가를 인상하기로 하고,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 채널과 협의를 마쳤다.
품목별로 대표 서민 식품인 통조림류 가운데 참치캔 제품이 10%, 꽁치와 고등어 등 수산캔 제품이 20% 오른다.
고추장, 된장, 쌈장 등 장류 제품과 참기름, 들기름 등 식용 유지 제품의 가격도 각각 12%씩 일괄 인상된다.
사조는 이미 지난 2일부로 어묵과 맛살 제품의 가격을 6∼7%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조의 가격 인상은 경쟁사들의 연쇄 인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주요 식음료 대기업들도 원가 부담 가중을 이유로 조만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제조 원가와 물류비 상승 압박이 임계점에 달해 경쟁사들도 인상 시기와 폭을 저울질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식음료 업계는 지난 6월 3일 지방선거 전후로 가격 인상 카드를 잇달아 꺼내 들고 있다.
선거 기간 정부의 간접적인 물가 안정 압박에 눈치를 보던 식음료 기업들이 선거가 끝나자마자 일제히 가격을 올리는 모양새다.

오뚜기는 이날부터 카레와 당면, 케첩, 후추 등 제품군의 29개 품목 출고가를 올렸다. 평균 출고가 인상률은 후추류 17.0%, 당면류 10.0%, 카레류와 케첩류는 각각 6.1%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26일부터 칠성사이다를 비롯한 12개 브랜드 44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했다. 2024년 6월 이후 약 2년 만의 가격 조정이다.
메가MGC커피는 지난달 19일부터 '할메가커피' 제품군 3종의 가격을 각각 200원씩 인상했고, 이디야커피 또한 같은 달 6일부터 매장 내 스틱 커피와 커피 믹스 제품 가격을 4.3∼15.2% 상향 조정했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9일부터 역전우동, 미정국수, 롤링파스타, 새마을식당 등 11개 외식 브랜드의 일부 메뉴와 사이드 토핑, 음료류 가격을 평균 약 11% 올렸다.
하림 역시 이달 1일부터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핫바와 닭가슴살 등 냉장 가공식품 가격을 100∼300원 인상했다.
선거 전인 지난 5월 말과 지난달 초에는 더벤티와 커피빈, 롯데리아 등도 가격 인상 행렬에 가세했다.
정부는 원·달러 환율 고공 행진과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물류비 부담이 겹치면서 하반기 식품·외식 물가의 추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서민들의 먹거리 물가 부담은 향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redfla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