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안 합의에 실패했다고 15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판이 보도했다.
EU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회원국 대사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21번째 러시아 제재안을 논의했지만 오스트리아와 그리스의 반대로 타결하지 못했다.
오스트리아는 자국 은행이 러시아에서 몰수된 24억4천만 유로(약 4조1천억 원)에 대한 보상이 먼저 이뤄져야 제제안에 동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리스는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거래 제한 조치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U의 러시아 제재는 27개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필수적이다.
제재안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한 개인 250명을 추가 제재 대상에 포함하고, 러시아의 원유 밀수출에 연루된 은행과 선박에 대한 제재를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EU는 오는 22일 회원국 대사 회의를 소집해 제재안 타결을 재차 시도할 계획이다.
한편 EU는 현재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인 배럴당 44.10달러를 오는 2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현재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안팎이지만 러시아산 원유는 EU의 가격상한을 넘길 경우 서방의 선박과 보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EU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가격상한을 다시 산정할 경우 러시아의 원유 판매 수익이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현행 상한을 일주일 더 유지하기로 했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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