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16일 각각 8%와 11%씩 하락한 채 정규장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8.77% 내린 25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5.37% 내린 26만4천500원으로 출발한 삼성전자는 한때 9.66% 내린 25만2천500원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11.53% 내린 184만2천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8.65% 내린 190만2천원으로 개장한 뒤 일시적으로 12.54% 내린 182만1천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한 분위기가 국내로까지 이어졌다.
데이터센터 개발·운영업체 크루소의 와이오밍주 데이터센터 건설 연기, 뉴욕주 데이터센터 건설 1년 유예 등 관련 사업 취소 및 지연이 확대 양상을 보인다는 모건스탠리 보고서가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에 다시 불을 붙였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85억5천만 달러 규모의 상장 청약에 돌입한 것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사의 메모리 반도체 과점 체제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했다.
이에 마이크론(-8.02%), 샌디스크(-8.12%) 등이 큰 폭으로 내리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2.08% 내린 채 장을 마쳤다.
전날 27.29% 급등했던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9.00% 내린 주당 176.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3천928억원과 2조3천69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3조6천622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속한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1조4천940억원과 2조4천36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으며, 개인은 3조8천123억원 매수 우위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번주 들어 급등락을 반복해 왔다.
지난 13일 각각 10.70%와 15.37% 폭락한데 이어 14일과 15일에는 이틀 연속 상승하며 직전주 종가(삼성전자 28만5천원·SK하이닉스 218만원)에 근접했으나 이날 재차 급락하면서 하락을 재개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이날 외국인 순매도 상위종목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8천944억원, 삼성전자를 2천183억원 순매도했다.
한편, 미국 시가총액 조사 사이트 컴퍼니즈마켓캡닷컴(companiesmarketcap.com)은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이날 장 마감 기준 8천822억 달러로 글로벌 주요 상장사 중 18위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조1천290억 달러로 1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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