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닉 ADR을 담아라'…국내 11개 액티브 ETF에 편입

입력 2026-07-19 06:10  

'SK하닉 ADR을 담아라'…국내 11개 액티브 ETF에 편입

'SK하닉 ADR을 담아라'…국내 11개 액티브 ETF에 편입
1%대∼6%대 비중…일부 ETF는 SK하닉과 ADR을 같이 담기도
"해외형 ETF에도 편입 길 열려…경쟁사 대비 여전히 저평가"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SK하이닉스[000660] ADR(미국주식예탁증서)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국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잇따라 이를 편입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미국 ADR 상장으로 해외형 ETF 포트폴리오에도 SK하이닉스를 직접 담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기 때문이다.
19일 ETF 체크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SK하이닉스 ADR을 담은 국내 ETF는 모두 11개에 달했다.
이들 ETF는 미국 등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 ETF로, 지난 13일 일제히 SK하이닉스 ADR을 편입했다. SK하이닉스 ADR이 현지시간 10일 미 증시에 상장한 직후다.
운용사별로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 2개, 삼성액티브자산운용 4개, 타임폴리오자산운용 4개, 미래에셋자산운용 1개 종목 등이다.
에셋플러스글로벌일등기업포커스10액티브 ETF는 다른 ETF보다 가장 많은 비중(6.25%)으로 SK하이닉스 ADR를 편입했다.
또 다른 에셋플러스글로벌대장장이액티브 ETF도 5.44% 비중으로 담는 등 이 운용사는 비중 면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SK하이닉스 ADR를 담았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TIME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ETF 등 4개 종목에 이 ADR에 투자했다.
이 중 TIME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ETF에 편입 비중은 3.25%로 편입금액은 787억에 달했다. 편입 금액 면에서 다른 ETF보다 가장 컸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KoAct 팔란티어밸류체인액티브에 5.04% 비중으로 담았고, 다른 3개 ETF에는 2%대 비중으로 편입했다.
특히, KoAct글로벌AI&로봇액티브 ETF의 경우 기존 SK하이닉스(3.24%)외에 SK하이닉스 ADR을(2.36%) 더 담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글로벌AI액티브에 SK하이닉스 ADR을 2.49% 비중으로 편입했다.
자산운용사들은 SK하이닉스 ADR 비중을 더 확대하거나, 다른 ETF에도 신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액티브 ETF가 잇따라 SK하이닉스 ADR 편입에 나선 것은 우선 투자 대상 규정상의 한계가 해소됐다는 데 있다.
기본적으로 미국 투자 ETF는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외에는 편입이 안되기 때문에 SK하이닉스에 직접 투자하고 싶어도 포트폴리오에 담을 수 없었다.
운용사 한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 ETF에는 한국 상장 주식인 탓에 SK하이닉스를 포트폴리오에 담을 수 없었고, 차선책으로 마이크론 등을 통해 메모리 반도체 섹터 비중을 조절하며 대응해 왔다"며 "이번 ADR 상장으로 해외형 ETF 포트폴리오에도 SK하이닉스를 직접 담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SK하이닉스 ADR을 편입한 핵심적인 이유는 기업 자체의 탁월한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 매력 때문"이라며 "SK하이닉스는 HBM 등 글로벌 AI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압도적인 1위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론 등 경쟁사 대비 PER(주가수익비율) 등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측면에서 여전히 상당한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강조했다.
taejong7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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