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물류창고 대규모 공습…"9명 사망·60여명 부상"

입력 2026-07-19 01:44  

우크라, 러 물류창고 대규모 공습…"9명 사망·60여명 부상"
러, 우크라 항만 공습…"1명 사망·7명 부상"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물류창고 등을 드론으로 공격해 모두 9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쳤다고 러시아 당국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지난 밤 사이 모스크바시에서 동쪽으로 50㎞ 떨어진 엘렉트로스탈,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360㎞ 떨어진 탐보프주 코토프스크에 각각 자리한 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와일드베리스의 물류창고를 드론으로 공격했다.
예브게니 페르비쇼프 탐보프 주지사는 코토프스크 물류창고에서 야간 근무자 7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페르비쇼프 주지사는 이번 공격에 대해 동원된 드론이나 사상자 규모에서 "이 지역에서 벌어진 최대 규모의 비인도적 공격"이었다고 비판했다.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 주지사는 주 내에서 모두 37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1명이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숨졌다고 말했다. 또 드론 잔해가 유치원 건물을 덮쳐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벨고로드주에서도 이날 오후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짙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는 사진·영상과 함께 "두 곳의 중요한 물류 시설"을 공격했다는 글을 올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 시설을 제재 대상인 드론과 항법 장비용 부품을 공급하는 데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석유시설 한 곳도 공격했다며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 민간 기반 시설과 도시·지역사회를 겨눈 러시아의 공습에 대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도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군에도 연료를 공급하는 노긴스크 연료 저장시설을 공격했으며, 흑해와 아조우해에서 석유·연료·군수물자를 운송하는 데 사용된 유조선 2척과 부유식 크레인 2기, 예인선 1척, 초계함 등 선박 13척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루한스크 사비우카 인근 빌라 강 철교도 러시아군의 군수 보급에 이용되고 있다며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도 우크라이나 오데사주 항구에서 탄약을 하역 중이던 컨테이너선과 우크라이나군 화물을 운송하던 벌크선을 공격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올레흐 키페르 오데사 주지사는 이번 항만 공격으로 카리브해 섬나라 앤티가 바부다 선적 상선이 공격받아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으며, 마셜제도 선적 민간 선박이 파손돼 화재가 발생했고 승무원 4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또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 각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774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ra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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