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12%·SK하이닉스 14%↑…3M·GM 등 기업 실적도 호조
유가는 중동 불안으로 오름세 지속, 5주 만에 최고치…달러화 강세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 상승에도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반도체주의 반등에 힘입어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5.38포인트(0.74%) 오른 52,224.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5.92포인트(0.89%) 오른 7,509.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29.13포인트(1.29%) 오른 25,837.21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최근 조정을 받았던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종목에 이틀 연속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주 13% 이상 떨어졌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12.2% 급등했고, 엔비디아(2.0%)와 인텔(5.9%) 등 주요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13.8% 뛰었다.
기업들의 2분기 깜짝 실적도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3M은 호실적과 연간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에 힘입어 7.3% 올랐고, 제너럴모터스(GM) 역시 견조한 북미 수요를 바탕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4.9% 올랐다.
다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약 5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점은 상방을 제한했다.
이날 9월 인도분 브렌트유와 8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각각 전장보다 2.01%, 2.02% 오른 배럴당 91.01달러, 84.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종가 기준 6월 10일 이후, WTI는 6월 11일 이후 최고치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면서 미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4bp(1bp=0.01%포인트) 오른 4.63%를 나타냈다. 미·이란 전쟁 발발 전 3.97%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오후 4시 40분 기준 101.188로, 전장 대비 0.226 올랐다.
달러화 강세 속에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63.205엔으로, 전장 대비 0.52% 올랐다. 엔/달러 환율이 163엔을 넘은 것은 1986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은 1,482.0원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유가 부담 속에서도 기업들의 호실적이 증시를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UBS의 키스 파커는 "AI 상승 사이클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술주 주도의 이익 성장이 추가 상승 여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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