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일본 수도권 신축 아파트 평균 가격이 처음으로 1억엔(약 9억원)을 넘어서며 일본 거품 경제기 고가의 아파트를 칭하던 '억션'(억엔대 아파트<맨션>라는 뜻)이라는 용어가 다시 쓰이고 있다.
22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부동산경제연구소는 상반기 일본 수도권 신축 분양 아파트 평균가가 1억135만엔(약 9억2천만원)으로 처음 1억엔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6년 연속 상승세이자 1973년 통계 시작 이후 상반기 기준 1억엔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수도권은 수도인 도쿄도와 주변부 가나가와·지바·사이타마현으로 구성된 1도3현을 의미한다.
도쿄도 신축 아파트 평균가는 1억4천249만엔(약 12억9천만원)으로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도3현의 신축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전년 대비 13.1%로 조사됐다. 이 중 도쿄도 상승률은 9.1%를 기록했고 지바현은 56.8% 급등했다.
일본 수도권 신축 아파트 가격 상승은 지난 5년간 약 30% 뛴 건설비 상승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 증가에 따른 건설 기술자 부족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수도권에서 2000년 9만5천635호였던 신축 아파트 공급 호수가 지난해 2만1천962호로 공급이 급감한 것도 아파트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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