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 1년간 스테이블코인 결제 검증…기술적 구현 가능성 확인

입력 2026-07-22 10:33  

카드업 1년간 스테이블코인 결제 검증…기술적 구현 가능성 확인
지급결제 全과정 온체인 검증…결제·환불…이상거래탐지 등
"업권 인프라가 스테이블코인 활용 뒷받침…제도적 기반 마련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카드업권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에 대비해 지난 1년간 해온 실증 작업의 결과물이 공개됐다.
스테이블코인 결제 서비스의 기술적 구현 가능성과 카드업권 인프라 역할이 검증됐다고 업계는 평가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와 국내 9개 카드사가 약 1년간 공동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개념검증(PoC)을 추진해온 프로젝트가 마무리됐다. 이날 카드사 대상으로 최종 결과 보고가 이뤄진다.
그 결과 스테이블코인의 발행·분배부터 결제 승인, 취소·환불, 거래 모니터링, 정산·위험관리까지 지급결제 전 과정의 기술적 구현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업계는 밝혔다.
카드사의 기존 회원·가맹점망과 승인·정산, 이상거래 탐지, 이용자 보호 인프라를 온체인 환경에 연계할 수 있다는 점을 검증해 PoC 범위 안에서 카드업권의 스테이블코인 결제·정산 참여와 관련된 주요 기술적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
PoC에서는 가맹점QR과 판매정보시스템(POS)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스테이블코인 결제 승인, 취소·환불, 거래 모니터링과 온체인 배치 정산을 구현했다.
이용자가 가스비(네트워크 수수료)를 위한 별도 디지털자산이 없어도 결제할 수 있는 가스비 대납 방식과 중복 요청을 막는 기능도 검증됐다.
또 정책자금토큰, 카드포인트와 스테이블코인 간 전환, 결제 전 고위험 지갑 차단, 결제 후 이상거래 탐지 기능도 검증이 이뤄졌다.

특히 카드업권은 스테이블코인을 실생활 결제로 연결하는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전국적인 회원·가맹점망과 실시간 거래 승인, 매입·정산, 이상거래 탐지, 민원·분쟁 처리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스테이블코인을 실물 경제의 지급수단으로 연결하는 분야에서 강점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업권은 "이번 PoC로 카드업권의 인프라가 스테이블코인의 실생활 활용을 뒷받침할 수 있음을 업권 공동으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과정에서 카드업권의 역할을 제도화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업계는 PoC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안에서 핵심 참여주체로 역할을 하도록 국회·금융당국과 소통하며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디지털자산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연내 입법을 목표로 조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협회가 업권 공통 과제를 발굴·조정하고 9개 카드사가 실무 요구사항과 검증 시나리오를 함께 마련했다.
작년 7∼9월 진행된 1차 TF에서는 카드업권 영향과 참여 가능 업무, 제도개선 과제를 검토했고 올해 1∼2월 2차 TF에서는 결제·정산, 지갑, 정책자금, 카드포인트, 자금세탁방지제도(AML),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모델을 구체화했다.
이와 별도로 카드사들은 향후 미래지급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해 글로벌 디지털자산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개별적으로 기술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ki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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