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 훼손 등 이유로 한때 불허…시위 잇따르자 기획사 협의 후 진행키로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잔디 훼손 등을 이유로 방탄소년단(BTS)의 국립경기장 공연을 불허했던 칠레 정부가 현지 기획사와의 협의 끝에 공연을 승인했다.
현지 일간 에몰에 따르면 칠레 정부는 21일(현지시간) BTS의 국립경기장 사용을 최종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공연 기획사가 경기장의 체육 인프라를 보호할 목적으로 한 일련의 기술적 수정 사항을 반영"한 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360도 무대 설치 시 잔디 위로 중장비가 이동하는 것을 방지하고, 연출 작업은 육상 트랙에서 크레인을 운용해 진행하는 등 잔디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연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칠레 국립체육원(IND)은 잔디 훼손 등을 이유로 국립경기장 대관을 추진한 BTS 측의 요청을 불허했다.
이에 '아미'(팬덤명) 등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현지에서는 대관 승인을 촉구하는 시위가 잇따랐다.
BTS는 오는 10월 14일, 16일, 17일에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있는 국립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한국 가수가 칠레 국립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여는 건 BTS가 처음이다.
새 앨범 '아리랑'을 선보이는 월드투어를 진행 중인 BTS는 10월 콜롬비아 보고타, 페루 리마, 칠레 산티아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브라질 상파울루 등 남미 주요 국가를 찾아 콘서트를 진행한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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