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 2.5∼3.0% 전망"

입력 2026-08-02 11:00  

현대硏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 2.5∼3.0% 전망"
"석유류 제외 물가 흐름 주목해야…농축수산물 오르고 공업제품은 둔화"


(서울=연합뉴스) 이도흔 기자 =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5∼3.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2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기본 시나리오상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7%로 제시했다.
연구원은 상반기 물가 상승은 중동전쟁 이후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석유류 가격 상승이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중동 리스크가 다소 완화되며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는 만큼, 앞으로는 석유류를 제외한 품목의 물가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품목별로는 하반기 농축수산물 물가가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상 악화에 따른 공급 여건 악화로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봤다.
집세 물가도 전세 공급 부족과 대출 규제, 실거주 요건 강화 등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공공서비스 물가 역시 지난해 통신요금 한시적 감면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상반기보다 상승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업제품 물가 상승세는 소폭 둔화될 것으로 봤으나, 중동 리스크 재고조 시 상방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전기·가스·수도 물가와 개인서비스 물가는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봤다.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 등이 유지되면서 당분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중동 리스크 재확산과 슈퍼 엘니뇨 발생, 부동산 시장 불안, 임금 상승에 따른 비용 전가 등이 현실화할 경우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0%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대로 국제유가가 안정되고 농축수산물 공급 여건 개선될 경우에는 2.5%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국제유가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반적인 물가 상승 위험이 현실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주요 품목별 물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정책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leed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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