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의류업체 F&F[383220]가 2분기 실적에서 중국 법인 실적 부진 등이 부각되며 3일 국내 증시에서 크게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F&F는 23.23% 내린 6만1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이었다.
F&F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영업이익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9%에 그쳐, 시장 전망치를 12% 하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중국 법인 성장률이 4%에 그쳤는데, 중국 위안화 대비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나타난 데 대한 투자자 실망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진협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F&F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천원에서 10만원으로 소폭 하향했다. 그는 "중국 현지의 재고 관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현지 소비 시장과는 디커플링(괴리)이 나타날 수 있는 시기다. 중국법인 성장률에 대한 기대감은 낮춰야 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하반기 주가 모멘텀은 실적보단 (F&F가 전략적투자자 지위를 확보한) 테일러메이드의 인수 여부에 달려있다고 보인다"며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선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필요가 있다. 매각할 경우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 상향이 요구된다"라고 설명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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