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월드컵 개최 美도시에 100만달러 지원금 약속"

입력 2026-08-05 10:22  

"FIFA, 월드컵 개최 美도시에 100만달러 지원금 약속"
미국 도시들 지급 요구…'사퇴 압박' FIFA 회장에 또 다른 타격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대회를 개최했던 미국 도시들에 비공식적으로 각 100만달러(14억 2천950만원)의 지원금 지급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AFP통신은 4일(현지시간) 미 스포츠전문 온라인 매체 디애슬레틱을 인용,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회를 개최한 미국 도시들이 FIFA에 축구 발전 지원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드컵 대회를 개최한 미국 도시들의 위원 4명은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FIFA 고위 경영진이 대회 이후 개최국의 축구 발전을 위한 레거시(legacy) 기금에서 개최 도시에 각 100만달러의 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위원들은 "FIFA 경영진이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구두로 지원금 지급을 약속했다"며 아직 지원금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번 월드컵 공동 개최국 중 하나인 미국에서는 11개 도시에서 대회가 열렸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3개국이 공동 개최했다. FIFA는 참가국을 종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한 이번 대회를 통해 역대 최고인 150억달러(약 21조 4천4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비공식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지원금 지급 약속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또 다른 타격을 주고 있다고 AFP통신은 지적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최근 월드컵 대회를 운영할 자회사를 신설하고 민간에 그 일부 지분을 매각하는 계획을 추진하다 축구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그는 결국 해당 계획을 철회했지만 세계 각국의 축구계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인판티노 회장의 월드컵 지분 일부 매각 계획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 조슈아 쿠슈너가 이끄는 벤처캐피털 '스라이브 캐피털'이 주도할 예정이었다.
youngbo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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