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stc·KAUST 공동 연구서 선행 사례로 평가
실제 통신 업무 수행 검증…글로벌 AI 협력 확대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개발한 통신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평가체계가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통신사와 아랍권 최고 대학의 공동 연구에서 핵심 참조 벤치마크로 꼽혔다.
요금 조회, 가입, 고객관리 등 실제 통신 업무를 AI가 수행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기준을 국내 통신사가 선제적으로 제시해 글로벌 통신업계의 AI 전환(AX) 분야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제 평가가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최대 통신사 stc와 킹압둘라과학기술대학교(KAUST) 연구진은 지난달 공개한 통신 AI 에이전트 평가체계 '텔코-가이아'(Telco-GAIA)를 공개하며 SK텔레콤의 '텔에이전트벤치'(TelAgentBench)를 가장 유사한 선행 연구로 소개했다.
연구진은 텔에이전트벤치를 "가장 성격이 가까운(Closest in spirit)" 연구라고 평가했다.
텔에이전트벤치는 SK텔레콤 연구진이 세계적 자연어처리학회인 EMNLP 2025 산업 트랙에서 발표한 통신 특화 AI 에이전트 평가체계다. 추론, 계획, 도구 활용, 검색증강생성(RAG), 지시 이행 등 5개 핵심 역량을 1천700여개 문항으로 평가한다.
특히 요금 조회, 부가서비스 가입·해지, 데이터 사용량 확인, 요금제 안내, 가족 결합 조회 등 실제 고객 서비스 업무를 반영하고 통합전산시스템(BSS)과 유사한 환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AI가 단순 답변을 넘어 적절한 전산 기능을 선택하고 업무를 순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지를 검증한다.
텔코-가이아는 실제 통신사 웹사이트와 문서, 가상 고객정보 등을 활용해 AI 에이전트가 여러 정보를 검색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체계다. 영어와 아랍어 기반 100개 과제로 구성됐다.
연구진은 텔에이전트벤치가 한국어 기반이며 이미지·PDF 활용에는 차이가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통신 분야 AI 에이전트의 실제 업무 수행 능력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가장 유사한 접근이라고 언급했다.
SK텔레콤은 이같은 AI 에이전트 운영체계 개발에서 글로벌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통신업계 협의체 TM 포럼은 지난달 SK텔레콤 등이 공동 제시한 통신 AI 에이전트 프레임워크가 고객 서비스 비용을 15∼20% 줄이고 고객관리와 네트워크 운영 생산성은 30∼40% 높일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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