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에너지 인프라를 노린 우크라이나의 집요한 공습으로 석유 공급난을 겪는 러시아가 저등급 휘발유 제품을 일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에너지부는 유로2, 유로3, 유로4 등급의 휘발유의 생산과 유통, 수입을 내년 7월 1일까지 허용하는 방안을 내각이 채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2016년부터 황 함량을 1㎏당 10㎎ 이하로 제한하는 유로5 등급을 유지해왔다.
유로2 등급 휘발유는 황 함량이 1㎏당 최대 500㎎에 달해 대기 오염물질 배출이 많고 자동차 엔진 성능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는 반면 황을 없애는 정제 공정이 줄어들어 생산 비용이 크게 줄어든다.
러시아 에너지부는 앞으로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가 어떤 환경등급에 해당하는지 게시하도록 의무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러시아는 휘발유 등 연료에 적용되는 수출 금지를 내년 1월 31일까지 연장하는 등 국내 에너지 시장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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