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군수 분야 前고위간부, 100억원대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10년

입력 2026-08-06 11:46  

中 군수 분야 前고위간부, 100억원대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10년

中 군수 분야 前고위간부, 100억원대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10년
中법원 "퇴직 후에도 영향력 행사"…불법 취득 재산·수익 몰수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중국 군수 분야의 전 고위 간부가 100억원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쓰촨성 다저우시 중급인민법원은 전날 장젠화 전 국가국방과학기술공업국(SASTIND) 부국장에게 뇌물수수 등 혐의로 징역 10년과 벌금 380만위안(약 8억원)을 선고했다.
법원은 장 전 부국장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방과기공업국 간부로 지내면서 각종 승인·투자·사업 수주 등에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현금과 귀금속 등 총 5천508만위안(약 116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판단했다.
4천338만위안(약 91억원)은 재직 중, 1천170만위안(약 25억원)은 2021년 퇴직 후 영향력을 행사해 받은 것이다.
다만 법원은 장 전 부국장이 자수하고 범행을 인정한 점을 고려해 형을 감경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법원은 또 불법 취득한 재산과 수익을 모두 몰수해 국고에 귀속하도록 했다.
1961년 장쑤성 이싱 출신인 장 전 부국장은 정저우항공공업관리학원(현 정저우항공공업관리대학)을 졸업한 뒤 줄곧 중국 방위산업 분야에서 근무해왔다.
1990년 중국 최대 방산업체인 중국병기공업집단에 입사한 뒤 1998년 국방과기공업국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군민융합 프로젝트 심사센터 주임과 부국장 등을 거쳐 2013년 부국장으로 임명됐다.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앙기율위)는 지난해 5월 장 전 부국장이 '심각한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으며, 같은 해 10월 그를 공산당에서 제명한 바 있다.
중국은 최근 군과 방위산업 분야에 대한 반부패 사정을 강화하고 있다.
장 전 부국장의 상관이던 장커젠 국방과기공업국장도 2024년 12월 해임됐으며, 올해 5월에는 웨이펑허 전 국방부장(장관)과 리상푸 전 국방부장이 각각 뇌물수수 혐의로 집행유예가 붙은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2년 반부패 운동을 시작한 이후 군 고위 인사들에게 내려진 가장 무거운 처벌 가운데 하나다.
hjkim0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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