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사이버보안업체 '팔로알토' 제품 보안 심사 착수

입력 2026-08-07 10:02  

中, 美사이버보안업체 '팔로알토' 제품 보안 심사 착수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당국이 미국 사이버보안 업체 팔로알토 네트웍스에 대해 국가안보를 이유로 심사에 착수했다.
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 산하 사이버보안심사판공실은 전날 국가안전법과 사이버보안법 등에 따라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중국 내 판매 제품에 대한 사이버보안 심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이버보안심사판공실은 "핵심 정보 인프라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하고 사이버보안 위험을 예방해 국가안보를 수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심사 대상 제품이나 착수 배경, 심사 기간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전 세계 150여개국, 7만여개 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용 사이버보안,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보안 기업이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중국이 잇달아 무역 제재와 맞대응 조치를 주고받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최근 중국산 첨단 로봇과 전력 인버터 등을 수입 규제 대상에 포함했고, 미 국토안보부는 중국 기업 43곳을 위구르 강제노동방지법(UFLPA)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무인기(드론) 관련 이중용도 물자(민간용·군용으로 활용 가능한 물자) 대미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미국과의 인증 협력을 중단하는 한편 미국 기업 7곳에 대한 제재도 발표했다.
중국 당국은 팔로알토 보안 심사가 미중 갈등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중국은 지난 1월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팔로알토 네트웍스를 비롯한 미국·이스라엘계 사이버보안 업체 10여곳의 제품 사용을 자국 기업들에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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