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내년도부터 젊은 여성 연구자를 지원하는 대학에 보조금을 지급해 여성 연구자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내년도부터 사무 및 실험 등 여성 연구자의 업무 일부를 조직 전체가 나눠 맡는 체계를 도입한 대학에 연간 최대 5천만엔(4억4천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보조금 지급 대상은 일본 전역의 국공립과 사립대학교 중 공모를 통해 뽑힌 10∼15개교가 될 전망이다.
보조금은 최대 5년간 지급되며, 이를 위해 문부과학성은 10억엔(90억원) 이상의 예산을 내년도 예산안 요구에 반영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이는 다른 나라에 비해 적은 것으로 평가받는 여성 연구자를 육성하고 연구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출산·육아와 연구를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대학의 여성 연구자는 연구 외에도 학생 지도나 사무업무, 실험 장비 관리 등을 맡는데 이를 출산·육아·병간호 등과 함께하기 어려워 휴직 또는 퇴직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공계에서 여성 비율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지난 2022년도 기준 대학의 여성 연구자 비율은 이학계가 11%, 공학계는 8%에 불과했다.
그간 정부는 여성을 상위 직급에 많이 등용하는 대학을 지원해왔으나, 당초 일을 계속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dy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