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中 창신메모리 칩 적용 테스트…부품공급 초기논의"

입력 2026-08-09 23:44  

"애플, 中 창신메모리 칩 적용 테스트…부품공급 초기논의"
WSJ "아이폰·맥북 등 여러 제품군에 시험적용…中 출시용 목적"
애플, 美행정부에 中메모리 칩사용 요청…정치권은 부정적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애플이 아이폰과 맥북 등 자사 여러 제품군에 중국 창신메모리(CXMT) 칩을 시험 적용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내 판매 제품에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창신메모리와 부품 공급 관련 초기 논의를 벌여왔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그동안 애플은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을 여러 차례 호소하며 미국 외에서 판매되는 제품에는 중국산 메모리 제품을 쓸 수 있게 해달라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요청해왔다.
그러나 미국 연방 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애플의 중국 칩 사용 시도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현재 창신메모리는 미 국방부가 중국 인민해방군 지원 기업으로 지정한 '1260H 리스트'에 올라 있다.
이 리스트에 포함되더라도 즉각적인 법적 제재를 수반하지는 않지만, 미군과의 계약·연구비 수령을 제한하고 미국 투자자들에 대한 경고 신호 역할을 해 더 강력한 무역 제재의 전조로 여겨진다.
다만, HP를 비롯한 글로벌 PC 제조사들은 이미 자사 노트북 및 PC 제품에 창신메모리 칩을 적용하기 시작한 상태다.
창신메모리는 지난달 상해증시 상장 첫날 주가가 460% 폭등하면서 중국 본토 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올라선 바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 붐 영향으로 스마트폰 및 PC 업계는 지난해 말부터 메모리 반도체 칩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메모리 칩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상황에서 애플은 최근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을 100∼300달러 인상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오는 9월 아이폰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p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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