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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반기 혼인신고 327.5만쌍…1980년 이래 최소 수준

입력 2026-08-12 17:35  

中 상반기 혼인신고 327.5만쌍…1980년 이래 최소 수준
2013년 정점 찍은 뒤 감소세…결혼 적령기 인구 감소·경제난 등 요인 관측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결혼과 출산이 줄어드는 추세인 중국에서 올해 상반기 탄생한 부부가 40여년 만의 최소 수준으로 집계됐다.
12일 중국 민정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혼인등기(혼인신고)는 327만5천쌍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46% 감소했다.
이 같은 수치는 1980년 중국 혼인법 개정으로 전국 혼인신고 집계를 체계화한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이다.
중국의 연간 혼인신고 건수는 2013년 1천346만9천쌍(상반기 추산 687만쌍)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9년 처음으로 '1천만쌍' 벽이 깨져 927만3천쌍(-8.5%)을 기록했고, 이후 2020년 814만3천쌍(-12.2%), 2021년 764만3천쌍(-6.1%), 2022년 683만5천쌍(-10.6%)으로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뤘던 결혼이 몰린 2023년엔 768만쌍(+12.4%·상반기 392만8천쌍)으로 10년 만에 반등했으나, 2024년 610만6천쌍(-20.5%·상반기 343만쌍)으로 다시 꺾였다. 지난해엔 연간 676만3천쌍(+10.8%·상반기 353만9천쌍)이 혼인신고를 했다.
중국에선 춘제(春節·설날) 기간에 결혼하는 커플이 많아 통상 상반기 혼인 등록 건수가 하반기에 비해 많다.
이 때문에 '종전 최소치'였던 2024년 상반기보다 혼인신고 건수가 더 적은 올해는 연간 '600만쌍' 선까지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에서 결혼이 줄어드는 것은 '결혼 적령기' 인구 자체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중론이다. 중국에서는 1987년 이후 출산이 꾸준히 감소했다. 경제난과 취업난으로 결혼을 '포기'하는 세태 역시 결혼 감소 원인으로 꼽힌다.
한편, 올해 상반기 이혼한 중국 부부는 138만3천쌍으로 작년 대비 3.9% 증가했다.
중국 이혼 건수는 2022년 상반기 101만2천쌍, 2023년 상반기 131만7천쌍, 2024년 상반기 127만4천쌍, 2025년 상반기 133만1천쌍으로 근래 대체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xi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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