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관계자는 로이터에 "연장 논의도 없다" 부인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이 곧 만료되는 60일간의 휴전을 연장하는 데에 합의했다고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키스탄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양측은 중재국 파키스탄에 휴전 기간 연장을 승인한다고 통보했으며, 오는 17일이 기한인 휴전을 언제까지 이어갈지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 중이라고 아나돌루는 전했다.
하지만 이란 쪽에서는 이같은 관측을 부인하는 분위기가 감지돼 실제로 휴전 연장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한 고위급 이란 소식통은 "이란과 미국 사이에 휴전 연장에 대한 논의는 없다"며 "이란 관점에서는 휴전을 시작한 날짜가 없으므로, 연장할 것도 없다"고 잘랐다.
이 소식통은 "논의되고 있는 사안 가운데 하나는 미국이 양해각서(MOU)로 복귀해 약속 이행 시기를 정하는 것"이라면서도 "이 문제에 전혀 진전이 없었다"라고 언급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17일 종전안을 담은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후 이달 16일까지 60일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과 관련한 후속 협상을 이어간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자 이란은 이를 MOU 위반으로 규정하고 중동 미군기지 등을 대상으로 보복 공격을 가했다. 이란은 미국이 위반 사항에 대해 배상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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