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폴란드 당국이 러시아 정보기관의 우크라이나계 미국인 암살을 저지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정보기관에 포섭된 용의자가 '바로 여기 바르샤바에서 처형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러시아의 지시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다른 회원국 영토에서 미국 시민을 공격하려 한 첫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암살 표적이 된 미국인이 러시아 정권에 불편한 인물이라면서 신원이나 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폴란드 안보기관을 총괄하는 토마시 시에모니아크 특수활동조정관은 이 미국인이 우크라이나 출신이고 이번 작전을 미국 정보당국과 협력했다고 말했다.
폴란드에서는 지난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한 권력자들을 비판해온 러시아 반체제 작가 시몬 스크레페츠키(44·본명 로베르트 쿠좁코프)가 총격으로 살해당한 바 있다. 폴란드 당국은 조지아 국적 용의자를 체포하고 배후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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