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안드레이 벨루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올 가을 쿠르스크에 북한과 러시아 군인들의 영웅적 행위를 기리는 기념비를 세우겠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벨루소프 장관은 주러시아 북한대사관이 개최한 '조국해방의 날'(한국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 지난 4월 북한에서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 준공식에 참석했던 일을 "영광"이었다고 돌이키며 이같이 말했다.
벨루소프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동지 덕에 양국의 동맹적이고 형제적인 관계가 수립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용감한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군과 함께 키이우 정권의 네오나치 세력으로부터 쿠르스크 지역을 해방시키고, 지뢰 제거를 지원하고, 기반시설 복구를 도왔다"고 추켜세웠다.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대사는 쿠르스크 파병 때 북한군이 김정은 위원장의 직접 명령에 따라 움직였다고 말했다.
지난달 러시아 국방부와 일하는 조각가 알렉세이 체바넨코는 쿠르스크에 북한군 파병과 관련한 기념비가 설계되고 있다고 언론에 밝힌 바 있다.
북한은 2024년 6월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며 군사적으로 밀착하고 있다. 같은 해 10월에는 우크라이나군이 한때 장악했던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파병해 러시아군이 이 지역을 되찾는 것을 도왔다.
한편 이날 같은 행사에서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장관은 연내 두만강을 가르는 자동차거리 건설이 완료돼 곧 차량 통행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4월 이 다리 연결식이 열렸을 때에는 6월에 완공이 예정됐다고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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