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2030∼2040년 버진의 철로 사용 사전 승인…하루 최대 20편 운행 가능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 버진 그룹 계열사 버진 트레인이 영국과 유럽 대륙을 잇는 영국해협 해저 터널 철도 운행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영국 철도도로청(ORR)은 17일(현지시간) 버진이 2030년 10월 1일∼2040년 12월 31일 선로 사용을 사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버진은 영국 런던을 프랑스 파리, 벨기에 브뤼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잇는 왕복 철도편을 하루 최대 20회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도로청은 "이번 승인은 국제 철로 서비스 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고 경제 성장을 도우며 런던과 유럽 대륙을 오가는 승객들에게 큰 혜택을 주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열차 정비 및 보관을 위한 동런던 템플 밀스 인터내셔널 부지 사용을 허가한 데 이은 조처다.
1994년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유로스타 터널 개통 이후 유로스타는 영국과 유럽 대륙 도시들을 잇는 직통 여객 철도 서비스를 독점 제공해 왔다.
영국의 '괴짜 사업가' 리처드 브랜슨이 세운 버진은 이같은 30여 년 독점 체제에 도전해 영국해협 철도 시장을 바꿔놓겠다고 선언했다.
버진은 앞으로 영국 외 철도망 사용 허가도 받아야 하며 영국 철도도로청과 유럽연합(EU) 관계 당국으로부터 안전 승인도 확보해야 한다.
버진은 지난해 10월 프랑스 알스톰으로부터 열차 12대 구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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