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든 패네티어 갑작스러운 비보…불우했던 과거사도 재조명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미국 인기 시리즈 '히어로즈'·'내슈빌' 등에 출연했던 배우 헤이든 패네티어(36)의 갑작스러운 사망을 둘러싸고 의혹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린빌에서 패네티어가 사망했을 당시 과거 자신에게 주먹을 휘둘렀던 전 남자친구 브라이언 히커슨과 함께 있었다고 19일 보도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패네티어가 숨지기 전 마지막으로 목격한 사람 중 한 명이 히커슨이었으며, 그와 형제 잭 히커슨이 패네티어가 쓰러지자 911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약물 과다복용에 따른 심장마비로 추정된다.
경찰은 히커슨이 패네티어 사망과 관련이 있다는 혐의를 제기하지 않았지만, 히커슨이 데이트폭력 전과범이라는 점에 눈길이 쏠린다.
패네티어는 2020년 '굿모닝 아메리카'를 통해 남자친구인 히커슨의 폭력 행위에 대해 폭로했고 "이 남자가 다시는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펴낸 회고록 '디스 이즈 미: 레커닝'을 통해서도 히커슨이 자신의 뺨을 때려 몇 주간 집 밖으로 나가지 못했던 이야기, 말다툼 끝에 히커슨이 주먹을 휘둘렀다가 유치장에 갇혔던 이야기 등을 털어놨다.
히커슨은 여자친구 상해, 증인 회유 등 7건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2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보호 관찰형을 선고받았다.
두 사람은 헤어졌지만, 최근 다시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보인다.
패네티어의 어머니 레슬리 보겔은 "우리가 오랫동안 패네티어의 삶에서 없애려고 했던 사람이 그 애가 죽을 때까지 곁에 있었다"며 "바로 브라이언 히커슨"이라고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다만, 패네티어는 생전에 어머니 보겔과도 소원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패네티어는 아역 배우로 출발해 '히어로즈' 속 재생능력자인 클레어 베넷, '내슈빌' 컨트리 음악 스타 줄리엣 반스 등을 연기하며 인기를 얻었다.
최근 회고록에서 10대 시절 매니저가 건넨 약으로 인한 중독, 유명 배우의 성추행, 산후우울증 등 불우했던 과거사를 공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