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시리아 공군기지 공습, 튀르키예가 경고 무시한 결과"

입력 2026-08-20 03:56  

네타냐후 "시리아 공군기지 공습, 튀르키예가 경고 무시한 결과"

네타냐후 "시리아 공군기지 공습, 튀르키예가 경고 무시한 결과"
"시리아 내 튀르키예 군사력 증강 용납 불가…하지 말라"
로이터 "모사드 국장, 지난 14일 시리아 외무장관과 통화"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시리아 북부 공군기지를 공습한 것은 튀르키예가 자신들의 경고를 무시한 데 따른 결과라면서, 시리아 내 튀르키예의 군사력 증강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9일(현지시간) 팟캐스트 인터뷰를 통해 전날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인근의 공군 기지를 타격한 것은 튀르키예가 시리아 내 군사력 증강을 경계한 경고를 무시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메시지를 전달했지만 분명 그들은 듣지 못한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이 이 메시지를 더 확실히 이해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어 "우리를 위협하며 남하하는 튀르키예의 군사력 증강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시리아 내에서 군사 활동을 벌이는 튀르키예를 향해 영어로 "하지 말라"(Don't)고 재차 경고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정부는 자신들과 사사건건 반목해온 튀르키예가 국경을 맞댄 시리아에서 군사력을 키우는 걸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전날 이스라엘군이 시리아와 국경에서 185마일(약 297km) 떨어진 이들리브주의 아부 주후르 공군 기지를 공습한 것도 이같은 배경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란이 시리아 내 튀르키예의 군사력 증강에 대해 경고했다는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과 관련, 로이터 통신은 지난 14일 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인 모사드 국장과 시리아 외무장관 간의 전화 통화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은 모사드의 신임 국장인 로만 고프만이 지난 14일 아사드 알 샤이바니 시리아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시리아 내 튀르키예의 군사 주둔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이 전한 전화 통화 시점은 이스라엘이 시리아 공군기지를 공습하기 나흘 전이다.
이번 접촉은 바샤르 알 아사드 전 독재 정권 붕괴 이후 이스라엘과 시리아 신임 정부 간에 이뤄진 최고위급 접촉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에서 모사드 관련 언론 질의를 총괄하는 총리실은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으며, 샤이바니 장관 측 대변인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meol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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