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명·3인 1팀 경쟁…캐릭터 강화·부상 관리로 변수 확대
1990년대 미국 배경…"혼돈까지 허용하는 재미 추구"

(쾰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올해 게임스컴에서 크래프톤[259960]이 공개한 작품 중 국내외 취재진의 가장 큰 이목이 쏠린 작품은 'PUBG: 데드넷(DED.net)'이었다.
'데드넷'은 크래프톤의 대표작 'PUBG: 배틀그라운드'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멀티플레이어 슈팅 게임으로,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베일을 벗는다.
데이브 커드 'PUBG: 데드넷' 디렉터는 26일(현지시간) 게임스컴 개막을 앞두고 국내 취재진과 열린 사전 간담회 자리에서 게임을 "배틀로얄 게임의 틀을 깨는 새로운 도전"이라고 소개했다.
커드 디렉터는 'PUBG: 배틀그라운드' 초기인 2017년 크래프톤에 합류해 게임을 개발해온 베테랑 개발자다.
그는 "최근 멀티플레이어 게임은 모두가 동등한 조건에서 플레이할 수 있게끔 정교하게 밸런스를 맞추는 데 집착하고 있고, 그 결과 재미를 잃어가고 있다"라는 진단을 내렸다.
그러면서 "고점은 더 높고 저점은 낮게, 때로는 통제되지 않는 혼돈까지 허용하는 재미를 주고 싶었다"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데드넷'은 다수의 이용자가 최후의 1팀이 남을 때까지 경쟁한다는 배틀로얄 게임의 틀에 로그라이크(판마다 구성이 바뀌는 장르) 요소를 섞었다.
한 판은 3개의 '런(run)'으로 구성되고, 플레이어는 각 런마다 캐릭터를 다양한 방향으로 강화하는 '롬즈(ROMs)'와 불이익을 주는 '부상'을 얻게 된다.

커드 디렉터는 "핵심은 매치를 플레이하고, 롬즈를 찾고, 힘을 키우고, 부상을 관리하면서 적절한 시점에 보상을 챙겨 런을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임의 맵은 2.5x2.5㎢ 또는 5x5㎢이다. 팀당 인원은 3명으로, 총 60명이 경쟁에 참여한다.
커드 디렉터는 "플레이어는 다양한 형태로 캐릭터를 강화할 수 있고, 적절한 시점에 탈출하거나 다른 팀과 싸우며 최종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데드넷'은 1990년대 미국 북서부의 가상 도시 '카스카디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커드 디렉터는 "1990년대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술이 공존하고 있었고, 갱스터 랩과 얼터너티브 음악이, 휴즈 형제와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가 동시에 인기가 있는 등 안 어울리는 것들이 마법처럼 뒤섞이는 '리믹스'의 시대였다"라고 90년대를 정의했다.
그러면서 "이런 시대에 '데드넷' 게임과 같은 서바이벌 게임이 있었다면 어땠을지를 생각하며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개발 과정에서 플레이어의 피드백을 최대한 수렴하겠다고 강조했다.
커드 디렉터는 "게임스컴 이후 베타 테스트가 가장 중요한 분기점으로, 더 많은 게이머들의 의견을 듣고 게임성을 다듬어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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