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 불량품 유통 차단 목적…시중 유통 대부분 중국산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 정부가 휴대용 보조배터리 화재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규제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2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기존 제조사의 자체 검사에 의존하던 방식을 바꿔 제3자 전문기관 검사를 의무화함으로써 시중의 저질 불량품 유통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제산업성은 전기용품안전법 관련 규정을 개정해 제조사의 기술 기준과 품질 관리 의무를 강화하기로 했다.

규정이 개정되면 독립행정법인 제품평가기술기반기구(NITE)의 심사를 통과한 제3자 기관 검사를 거쳐 높은 수준의 안전 기준(PSE 마크) 인증을 받은 제품만 유통할 수 있게 된다.
제3자 기관 검사제는 유럽과 미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대책이다.
일본 정부는 이달 말 관련 소위원회에서 논의를 시작해 올해 안에 법령을 개정하고 1년간의 경과 조치를 거쳐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이 일정대로면 2028년 초를 전후해서 보조배터리 검사 의무화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에서는 화재나 연기 등 보조배터리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NITE에 따르면 사고 건수는 2021년 51건에서 2025년 192건으로 약 4배 늘었다.
이달 오사카 지하철 내 보조배터리 발화로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지난 4월부터는 항공기 내 사용도 금지됐다.
일본에서 유통되는 제품 대부분은 중국산으로 고온이나 강한 충격 시 발화하는 사례가 많다. 원인으로는 전극 불량 등 제조 공정상 문제가 지적된다.
choin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