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니오 창립자 "중국 자동차 업계 결승전…3∼5년내 승자 결정"

입력 2026-08-24 11:03  

中니오 창립자 "중국 자동차 업계 결승전…3∼5년내 승자 결정"

中니오 창립자 "중국 자동차 업계 결승전…3∼5년내 승자 결정"
"현재 경쟁은 진흙길 위 마라톤…전기차 시장 더욱 확대될 것"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NIO·웨이라이)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리빈이 중국 자동차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 향후 3∼5년이면 살아남을 업체가 사실상 가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4일 중국 경제관찰망 등에 따르면 리 창립자는 지난 22일 상하이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중국 자동차 산업이 가장 잔혹한 결승전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업체가 경쟁을 따라갈 수 있을지, 아니면 뒤처질지를 가르는 데 향후 2년이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3∼5년이면 마지막까지 남는 주요 업체들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수많은 업체가 경쟁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시장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비야디(BYD), 지리자동차, 창안자동차 등 기존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니오, 샤오펑, 리오토, 립모터 등 전기차 전문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정보기술(IT) 기업인 샤오미도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특히 최근에는 경기 둔화 속에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신차를 내놓고 가격 경쟁을 벌이면서 수익성 압박도 커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니오, 샤오펑, 리오토 등 중국 주요 전기차 업체의 7월 판매량이 일제히 전달보다 감소하면서 가격 경쟁이 다시 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전했다.
리 창립자는 현재 중국의 자동차 산업을 '가장 잔혹한 결승전 단계'와 함께 '순수 전기차 점유율이 빠르게 높아지는 단계', '브랜드 혼란기에서 브랜드 정립기로 넘어가는 단계' 등으로 진단했다.
그는 과거 소비자들이 차량을 구매할 때 주로 사양과 성능을 비교했지만, 제품 간 차별성이 줄어들면서 브랜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도 '제품을 보는 방식'에서 '브랜드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 창립자는 또 특정 기술이나 제품의 장점만으로 시장에서 승리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며 자동차 업체들이 연구개발, 공급망, 제조, 품질, 판매, 서비스, 자본시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경쟁을 '진흙길 위의 마라톤'에 비유하면서 결국 기업의 종합적인 역량과 지속적인 경영 능력이 승패를 가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수 전기차 시장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리 창립자는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순수 전기차는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하는 반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차 등은 모두 감소하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이 빠른 성장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기술이 점차 발전하고 충전·배터리 교환 인프라가 일정 수준을 넘어선 만큼 앞으로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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