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바꾼 일본 은행 채용시장…내년도 신규 채용 5년만에 감소

입력 2026-08-24 11:39  

AI가 바꾼 일본 은행 채용시장…내년도 신규 채용 5년만에 감소

AI가 바꾼 일본 은행 채용시장…내년도 신규 채용 5년만에 감소
미쓰비시UFJ·미쓰이스미토모·미즈호 3대 메가뱅크 전년 대비 4.8% 축소



(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인공지능(AI) 활용으로 업무 효율화가 진행되면서 일본 시중 은행들의 내년도 신입사원 채용 인원이 5년 만에 감소할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3대 대형은행인 미쓰비시UFJ은행,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의 2027년도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총 2천180명으로 2026년도보다 4.8% 감소할 전망이다.
채용 감소 추세는 대형은행뿐만 아니라 은행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일본은행이 발표한 6월 전국 기업 단기경제 관측 조사에 따르면 2027년도에 입사할 은행업계 전체 신입 채용 인원 수는 전년 대비 2.9% 감소할 전망이다.
은행업계에서 신입사원 수가 전년 대비 감소하는 2022년도 입행 이후 처음이다.
3대 대형은행의 채용 예정 인원은 지난 2010년대 후반부터 2023년도까지 대폭으로 감소했는데 이때는 마이너스 금리로 인해 은행들의 사업 환경이 어려워졌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은행 실적이 호조를 보여 당시와는 환경이 다르다는 것이다.
신입 채용 감소는 AI로 인한 업무 효율화의 영향으로 풀이됐다.
한 대형은행 관계자는 AI의 영향을 인정하며, 앞으로도 채용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고 닛케이에 전했다.
초봉 인상 등으로 젊은 사원들의 이직률이 줄어들고 있는 영향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후생노동성 자료에 따르면 금융업·보험업의 신규 대졸 신입사원의 정규 근로 시간 내 임금은 지난해 26만6천700엔(231만원)으로, 2020년보다 4만6천200엔(40만원) 증가했다.
미에현에 거점을 둔 햐쿠고은행은 2025년도와 2026년도 채용 예정 인원이 각각 120명 정도였으나 2027년도에는 100명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 은행에서도 초봉 인상 등으로 5년 전에는 입행 3년 이내 퇴사율은 20%를 넘었으나 최근에는 10%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채용 담당자는 "금리가 있는 세상이 되면서 학생들의 금융기관 인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인상이 있다"고 말했다.
dy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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