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첫 원전 착공…급증하는 국내 전력수요 충족 위해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급증하는 국내 전력수요 충족을 위해 첫 번째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 중인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두 번째 원전 건설 준비도 곧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24일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TCA) 등에 따르면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크 대통령은 최근 북서부 호레즘주에서 열린 투자사업 개시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투자자들은 수용할만한 전기료와 중단없는 전력 공급을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다만 두 번째 원전 건설 부지와 발전 용량, 시공업체 등에 대해선 언급을 삼갔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발언은 우즈베키스탄이 첫 번째 원전을 착공한 지 2개월여만에 나왔다.
앞서 우즈베키스탄은 우여곡절 끝에 지난 6월 4일 약 10년 만에 첫 원전 공사를 시작했다.
원전 건설에 대한 논의는 2017년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 정부 간 협정 체결로 시작됐다가 사업 내용이 몇차례 수정됐다.
결국 러시아 원전기업 로사톰의 시공으로 우즈베크 중부 지자흐주 포리시 지역의 525ha(헥타르·1㏊는 1만㎡) 부지에서 첫 번째 원전 건설이 개시됐다.
오는 2035년 준공될 1호 원전에는 대형 원자로 VVER-1000 2기와 소형인 RITM-200N 2기가 들어서서 연간 약 154억kW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국내 경제발전 등에 따라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우즈베크 당국은 2020년부터 10년에 걸쳐 연간 전력 생산량을 636억kWh에서 1천208억kWh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워놓았다.
태양열과 풍력 발전으로 일부 수요를 충당하겠지만 원자력 발전을 근간으로 삼아 대부분의 수요를 맞출 계획이다.
우즈베크 당국은 러시아 원전 산업과의 장기적 협력 관계 속에서 첫 원전 건설에 들어갔지만, 두번째 원전 건설과 관련해 러시아와 협력 관계를 계속 유지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TCA는 전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선 경제 발전을 위해선 원전이 필요하다는 지지 여론과 함께 원전 가동에 따른 환경 훼손 가능성 등을 내세우는 비판 여론도 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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