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 35주년인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는 무너지지 않을 것이며, 평화를 쟁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린포름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상 성명을 통해 "1천643일간의 전면전이 계속되는 모두에게 힘든 시기"라면서도 "우크라이나는 스스로를 내주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푸틴은 아직도 침묵하고, 참고, 용인하는 구시대의 우크라이나만을 바라보며 과거에 갇혀있다"며 "푸틴은 이제 방관자가 아니라 참여자이고, 희생자가 아니라 투사다"라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 장병들이 수도를 지켜냈고, 키이우·하르키우·헤르손을 해방시켰으며, 일주일 전에는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전 지역을 해방시켰다"며 "여러분은 돈바스를 포기하지 않고, 우크라이나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동원령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우크라이나도 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미국과 유럽 등 국제사회를 향해 "우크라이나에 모든 것을 지원해달라"고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국은 더는 침묵해서는 안 된다"며 "누군가 해군 제복에 모자를 쓴 채로 핵공격을 운운한다면, 중국이 즉각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등 푸틴 대통령 주변 인물이 핵공격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시사하는 데에 대한 발언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국가의 모임인 '의지의 연합' 회의에 참석한다. 앤디 버넘 영국 총리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직접 찾아 회의를 공동 주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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