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25일 장 초반 각각 4%와 6%대의 낙폭을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9시 21분 현재 전장보다 4.09% 내린 24만6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11% 내린 24만9천원으로 출발한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24만5천원(-4.67%)까지 밀렸다가 내림폭을 조절 중이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6.34% 내린 156만5천원에 매매 중이다.
SK하이닉스는 4.37% 내린 159만8천원으로 개장한 뒤 한때 155만7천원(-6.82%)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두 종목 매도 상위 창구에는 메릴린치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기관이 포진해 있다.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8.70%와 3.41% 급락한 데 이어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기술주 약세 속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70% 하락하면서 약세가 지속된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정규장 마감 후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내놓았지만, 시장이 기대했던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이 구체화하지 않으면서 실망 매물과 재료소멸에 따른 '셀온'(Sell-on·호재 속 가격하락)이 나타났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보통주 지분율이 10%로 맞춰져 있어 보통주를 추가 소각할 경우 양사 지분율이 금융산업의구조개선에관한법률(금산법) 한도인 10%를 초과하게 된다는 점이 관련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SK하이닉스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지주사인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 지분 20% 이상을 보유해야 하기에 자사주를 소각하면 오히려 규제 부담이 줄어드는 상황이고, 이에 최근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그런데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하락하는 현 상황에 대해 일각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임직원 주식보상과 소각을 위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선 상황을 '큰 손'들이 차익실현 기회로 판단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이 홀로 8천42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6천839억원과 62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속한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에서도 외국인은 7천11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5천301억원과 839억원 매수 우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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